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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팬이 KIA 응원하고, 미국·캐나다가 KBO 중계 원하고
입력 2020-04-26 19:30  | 수정 2020-04-27 21:09
【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다음 달 초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개막한다고 하니까 세계가 부러워합니다.
메이저리그 팬들이 KBO리그 팀을 응원하는 일이 다 있네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주일간 시범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정규시즌 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프로야구.

코로나19 확산세에 훈련도 엄두를 못 내는 '야구 본고장'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큰 관심과 함께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ESPN이 KBO리그를 중계하겠다고 해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 데 이어, 인도 등 2~3개 국가가 더 중계 요청을 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KBO 사무차장
- "일본에서 문의가 따로 왔었고, 캐나다에서도 문의 온 게 있어요."

미국 매체는 KBO리그를 상세히 소개하며 미국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200자 원고지 60장 분량의 한 기사에선, KBO 10개 팀 주요선수를 일일이 분석하고 인기 치어리더까지 언급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큰 호기심을 보이며 응원할 한국 팀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KIA 차를 타고 있어서 KIA 타이거즈가 좋다" "삼성 TV를 봐서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겠다"는 식입니다.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에 대해서도 축구종가 영국이 솔깃해합니다.

현지 언론이 지난 24일 열린 첫 연습경기를 상세 보도하며 개막 준비 상황을 알렸고, 영국 팬들은 SNS를 통해 K리그의 영어 중계를 수소문했습니다.

세계 스포츠 올스톱 상황에서 재개의 첫발을 뗀 한국 스포츠가 뜻밖의 한류를 일으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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