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 신규 확진자 13일 만에 100명 밑으로…황금연휴가 '변수'
입력 2020-04-26 17:52  | 수정 2020-05-03 18:05
일본 수도인 도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만에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도쿄도(都)는 26일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7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가 선포된 도쿄 지역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 연속으로 매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도쿄에서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13일(91명)에 이어 13일 만입니다.


이로써 도쿄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908명이 됐습니다.

도쿄 지역의 일간 확진자 수가 갑자기 100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 긴급사태 선포에 따른 효과인지는 추이를 더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를 선포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와 비교해 개인 간 접촉을 최대 80% 이상 줄여야 한다며 국민적인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사실상 이달 25일 시작돼 내달 6일까지 12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이케 지사는 평일인 이달 27~28일, 30일을 휴일로 활용할 것을 요청해 대부분 기업이 지난 25일부터 연휴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29일 쇼와(昭和·히로히토 일왕의 연호)의 날을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습니다.

한편 NHK 집계로는 26일 낮 12시 현재 일본의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천950명, 사망자는 376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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