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동 산불 40시간만에 진화…축구장 1천100개 면적 잿더미
입력 2020-04-26 16:54  | 수정 2020-05-03 17:05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40여시간만인 오늘(26일) 진화됐습니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면적(0.714㏊)의 1천100배가 넘는 산림이 이틀 만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또 화재 현장 주변 주택 3채와 창고, 축사,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탔습니다.


산불을 피해 주변으로 대피했던 주민 1천200여명도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오늘(26일) 오전부터 헬기 32대와 3천7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계속 배치해 잔불이 바람에 되살아나는 것을 막을 방침입니다.

또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해 약 20시간만에 진화되는 듯했지만 어제(25일) 오후 2시께 강한 바람을 타고 되살아났습니다.

이 불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어제(25일) 오후부터 중단됐다가 오늘(26일) 오전 9시께 재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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