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ICT, 직원간 감사쿠폰 적립해 결식아동에 `푸드박스` 기부
입력 2020-04-26 14:33 
포스코ICT 직원들이 포항 본사에서 감사토큰으로 적립된 기금을 활용해 지역 결식아동들에게 푸드박스를 제작해 전달했다. [사진 제공 = 포스코ICT]

포스코ICT(대표 손건재)가 직원들끼리 '감사하는 문화'를 독려하고 그 성과를 사회적 기부로 연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ICT 직원들이 서로 감사 메시지를 전달할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고, 이를 코로나19의 여파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 아동에게 식료품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지난 24일 포스코ICT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 30여 명은 지역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푸드박스를 제작했다. 가족들을 위한 조리식품과 간식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이 담긴 이 박스는 포항지역 아동 100명에게 전달됐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감사나눔 앱을 만들어 직원들이 편리하게 고마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메시지와 음료쿠폰을 함께 선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선물로 받은 쿠폰을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기부활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해 고마운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메시지로 작성해 전달하는 문화를 만들었는데, 조직 전체에 긍정 마인드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감사나눔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초롱 대리는 "동료들끼리 주고 받는 감사 메시지만큼 기부금이 쌓인다고 생각하니 무척 보람있다. 서로 감사하는 기쁨을 나누고 나아가 어려운 주변의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고 더욱 큰 감사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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