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8노스 "김정은 전용열차 원산 대기 중"…아사히 "中의료진 50명 파견"
입력 2020-04-26 14:02  | 수정 2020-05-03 14: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기차가 북한 원산에 대기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1일과 23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원산 휴양시설 인근 기차역에 열차가 관측됐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열차가 김 위원장의 행방이나 건강 상태와 직접 관련성은 없으나 그가 해당 지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베이징시의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이 의료진 50여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의료팀은 북중 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함께 북한에 입국했다"고 덧붙였다.
301병원은 중국 공산당 최고위 간부들의 건강 관리와 치료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의료진 파견이 김 위원장 치료 목적이 아닌 코로나19와 관련한 양국 협력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의료진을 포함한 대표단을 지난 23일 북한에 파견했다고 베이징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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