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경그룹, `그린 이코노미` 추진 앞장
입력 2020-04-26 13:01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태경그룹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를 드라이아이스, 음료용 액체탄산으로 탈바꿈하는 기술을 통해 친환경 사업 이른바 '그린 이코노미(Green Economy)' 실현에 앞장선다.
태경그룹은 한국남동발전과 지난 24일 서울 등촌동 태경그룹 사옥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C₂U(Carbon Capture, Utilization-이산화탄소 포집활용)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경제효과도 함께 창출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24일 태경그룹 등촌동 사옥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에서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오른쪽)과 유향열 한국남동발전사장이 양사 간 협약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사진 제공 = 태경그룹]
구체적으로 태경그룹 계열사이자 드라이아이스 제조업체인 태경케미컬이 한국남동발전에서 배출되는 CO₂를 포집해 고순도 압축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액체탄산으로 바꿔 상품화하기로 했다. 태경그룹 관계자는 "CO₂를 줄일 뿐 아니라 드라이아이스, 액체탄산으로 재생산돼 국내외 콜드체인 시장 활성화와 식음료산업에 기여하게 됐다"면서 "이 사업을 통한 연간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7만 톤"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이 신재생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경케미컬은 풀콜드체인(Full Cold Chain) 시스템으로 성장한 컬리, CJ푸드, 쿠팡 등 신선음식 배송업체들에게 드라이아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에도 드라이아이스를 수출하고 있다. 태경케미컬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 41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태경그룹은 소재·화학 중심의 중견그룹으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은 5196억원이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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