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교육청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추정 시신 2구 발견"
입력 2020-04-26 11:40  | 수정 2020-05-03 12:07

지난 1월 네팔 교육봉사 도중 눈사태로 실종됐던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충남교육청은 네팔 현지시간 25일 오후 6시께 현지 민간순찰대 순찰활동 중 실종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신은 눈사태가 난 장소 인근에서 순찰 활동을 해 온 민간순찰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외교부 협조를 받아 현지 경찰이 시신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신이 확인되면 헬기를 이용해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해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국내 이송과 장례를 준비할 예정이다. 충남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직후 교육청과 외교부 신속지원단이 현지에서 군 헬기, 경찰, 민간 수색대원과 함께 현장 주위를 탐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 작업은 사고지역 기상악화로 지난 1월 24일부터 중단됐다. 쌓인 눈과 얼음이 녹고 있지만, 네팔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봉쇄 조치는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 애타게 기다렸던 실종자 발견 소식에 외교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며 "네팔 정부에 중단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사고 현장 주변 마을에서 마을 주민이 네팔인 가이드 시신을 발견했다.네팔인은 당시 짐꾼(포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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