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사흘째 확산…오전 중 진화에 총력

【 앵커멘트 】
그제(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서안동에서 남안동 16km 구간은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원중희 기자! 불길이 아직 잡히진 않은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잦아들었던 바람이 오전 들어 조금씩 강해지면서 불길을 잡기가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2대와 진화인력 3,700여 명을 투입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전 9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4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불띠가 10km 넘게 이어지는 등 워낙 피해 반경이 넓고, 또 말씀드린대로 바람도 불고 있어 언제까지 불길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소방당국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오전 중으로는 불길을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길은 현재 풍산읍 단호리와 고하리 일대를 지나 검암리 일대까지 옮겨붙은 상황입니다.

바람이 계속 동쪽으로 부는 만큼 불길은 무릉리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지금까지 모두 2백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산불로 통행을 제한했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남안동IC 16㎞ 구간은 오전 9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