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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병대 훈련소 생활 포착…짧은 머리에 교번은 139번
입력 2020-04-26 09:45  | 수정 2020-05-03 10:05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 클래스 골잡이인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해병대 훈련소 생활이 포착됐습니다.

26일 제주도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손흥민은 이번 주 본격적인 2주 차 훈련에 돌입합니다.

입소한 20일부터 받은 1주 차 훈련은 '정신교육'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군가, 경례법, 제식훈련 등을 통해 '해병의 정신'을 장착하는 과정입니다.

2주 차부터는 K2 소총이 지급됩니다.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이 '군인'으로 본격적으로 재탄생하는 시간입니다.


손흥민은 체육-예술요원으로 3주 압축 훈련을 받지만, 일반 훈련병과 마찬가지로 집총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배우고 실제 사격도 경험합니다.

보폭에 총의 각도까지 바로 옆 동기 훈련병과 똑같이 맞춰야 하는 제식훈련은 '슈퍼스타'로 살아온 손흥민에겐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사격에서는 영점 사격을 한 뒤 주간 20발, 야간 10발을 쏘는 것까지 일반 훈련병과 똑같이 소화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훈련으로 손꼽히는 화생방 훈련도 받게 됩니다.

26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의 최근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서 짧은 해병 머리를 한 손흥민은 빨간 활동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활동복 왼쪽 가슴 부위에는 '139'라는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손흥민의 군 생활은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입니다.

'더 선' 등 외국 대중지도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서 어떤 훈련을 받게 되는지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주역인 황의조(28·보르도) 역시 내달 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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