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동 산불 사흘째 확산…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제
입력 2020-04-26 08:41  | 수정 2020-04-26 10:02
【 앵커멘트 】
그제(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쯤 진화되는 듯하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불길이 살아난 건데,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등성이를 따라 거대한 불띠가 형성돼있습니다.

특수진화대원들이 불이 붙은 나무에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그제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어제 오후 2시쯤 강한 바람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산림당국은 곧바로 진화 헬기 24대를 투입했지만 초속 8m가 넘는 강풍에 산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날이 저물면서 헬기 운행을 중단하고 소방대원 등 2,000여 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산불 확산 방향에 있는 주민 천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불은 중앙고속도로 쪽으로 번지며 남안동 나들목에서 서안동 나들목 구간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산불 현장과 가까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까지 불이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주불을 잡기 위해 소방대원 등 약 3500명과 헬기 3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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