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김종인은 비리 비대위원장"…'김종인 비대위' 잡음 여전
입력 2020-04-26 08:40  | 수정 2020-04-26 10:13
【 앵커멘트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하루 만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날 선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20년 전 뇌물 사건까지 언급하며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비대위원장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종인 /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그제)
-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내가 언제고 그만둬 버릴 거니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하루만입니다.

홍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이 검사 시절이던 지난 1993년 당시 김종인 전 경제수석으로부터 동화은행 뇌물 사건의 자백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뇌물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대표직을 채우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김 전 위원장은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차기 대권 의지를 밝힌 홍 전 대표를 김 전 위원장이 배제할 것처럼 보이자 이를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출마자들은 검증이 끝났는데 왜 또 나오냐"며 '70년대생·경제 전문가 대선후보론'을 언급했습니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이 날 선 대립각을 세우면서 '김종인 비대위'를 둘러싼 잡음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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