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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가장 보통의 가족’ 서유리 성인 분리불안-최정윤 독박육아 ‘찐가족’ 성장 솔루션
입력 2020-04-26 07:43  | 수정 2020-04-27 15: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연예인 가족의 ‘찐가족 성장 솔루션이 공감을 자아냈다.
25일 첫방송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는 연예인 가족의 일상 속에서 ‘보통의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심리를 관찰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기존 가족 관찰 프로그램과 달리 연예인 ‘솔루션 가족의 일상을 지켜보며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까지 도와주는 콘셉트다.
배우 한고은-하하-장성규가 3MC이자 가족 솔루션 도우미로 나섰다. 첫 방송에서는 성우 서유리-드라마 PD 최병길 부부, 배우 최정윤 가족이 등장해 일상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신혼 8개월차인 서유리 부부의 반전 일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남편을 향한 서유리의 행동에서 집착적인 이상 행동이 발견됐고, 솔루션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게 불안해 보인다, 뭐가 불안하냐”고 물었다. 서유리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서유리는 나는 행복해선 안되는 사람' 같았다. 남편에게 매일 '나랑 왜 결혼했냐' 물어본다. ‘그냥 좋아서 결혼한 거야 얘기를 들을 때면 불안감이 쑥 내려간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게 성인 분리 불안을 진단했다. 서유리는 어릴 때부터 안정이 없었는데 결혼을 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런 안정감을 잃어버릴까봐 무섭다”고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행복을 놓칠까봐 두려운 것이다”며 하지만 마음의 몰두는 집착이다. 집착의 선으로 넘어가면 상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유리-최병길 부부는 사방이 통유리로 된 ‘사생활 제로 유리의 집을 공개했다. 집 안을 가득 채운 고급 인테리어 소품도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냈다. 출연진은 최병길의 취향을 전적으로 반영한 수백만원대 고급 인테리어 소품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남편 최병길의 소비습관은 놀라웠다. 2천만원짜리 럭셔리 커피머신을 사고, 아침 식사를 위해 39만원을 썼다.
최병길은 장인정신을 통해서 예술성이 극대화 된 걸 좋아한다. 고가의 인테리어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유리는 오빠는 항상 투머치다”라고 지적하며 내가 돈 관리를 해주면 오빠가 기분이 나쁠까?” 물으며 경제권을 자신이 갖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최병길 PD는 한 사람이 굳이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최정윤은 ‘청담동 며느리가 독박육아로 다크서클까지 내려온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종일 아이와 씨름을 하고, 육아 퇴근 후에는 홀로 음주를 즐기는 등 여느 육아맘과 다를 바 없는 일상으로 3MC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뒷바라지하면서 하루를 보낸 그는 TV 시청을 두고 딸과 기싸움을 벌였다. 오은영 박사는 TV를 꺼야 할 때는 ‘이제 씻어야 돼가 아니라 ‘그만 봐야 돼라고 단호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윤은 딸을 재운 후 와인을 마시며 배우 박진희와 영상통화를 했다. 절친 박진희에게 슬슬 복귀하고 싶다. 그런데 딸을 두고 못 나가겠더라. 남편에게도 도움을 못 받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최정윤은 사전 심리 검사에서 우울감, 외로움, 억울함에 곳곳에 나왔다. 최정윤은 검사 결과에 대해 잘 이겨내고 있지만, 지치고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 스스로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힘들다는 말을 엄마는 못 한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남편한테 힘들다는 말을 왜 못하냐”고 물었다. 이에 최정윤은 너만 애 키우냐고 하니까. 원래 힘든 이야기를 잘 안 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날 볶음밥을 싫어하는 지우의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엄마도 몰랐던 편식의 심리를 분석해 놀라움을 안겼다.
멘토 오은영 박사는 ‘육아의 신답게 TV를 보게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은 물론 미디어를 허용해야 하는 나이까지 귀중한 꿀팁을 전수했다.
이날 방송된 ‘가장 보통의 가족는 1회는 시청률 2.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행복해보이던 연예인 가족의 남모를 고민에 유쾌한 현실 토크와 처방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유익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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