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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부의 세계` 김희애, 고산 떠나려 한 심은우 죽음에 충격
입력 2020-04-26 00:46  | 수정 2020-04-26 01: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희애가 심은우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민현서(심은우 분)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을 그렸다.
여병규(이경영 분)를 만난 김윤기(이무생 분)는 "그 이면엔 집착일 수도 연민일 수도 애정일수도 있습니다. 망가져야 실체를 파악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여병규는 "불씨가 있다면 불씨를 붙여야지"라고 했다. 김윤기는 "기여이 끝을 보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여병규는 "확인하고 싶은 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지선우 씨에게 호감있잖아"라고 되물었다. 김윤기는 "오해 하셨네요. 지선우 씨한테 사심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전이 감정을 유도했을 뿐입니다"라고 덧붙여 지선우에 대한 본심을 드러냈다.
이태오(박해준 분)는 예고없이 지선우 집을 찾았다. 지선우는 "할말 있으면 밖에서 해"라고 화를 냈다. 이태오는 "언제까지 버티고서 날 괴롭힐 건데?"라고 물었다. 이에 지선우는 "못살게 구는 건 당신이잖아"라고 답했다. 이태오는 "설마 내가 돌아와주길 바라고 있어?"라며 "너만 보면 견딜 수 없어서 화가 나"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너야 말로 이 시간에 날 찾아와서 뭘 기대하는 건데?"라고 물었다. 이태오는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 부탁이든 애원이든 나에게 말해보라고"라고 도발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네가 계속 이렇게 버티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라며 "그러니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줘라. 너만 없으면 살 거 같아. 너만 없으면 내 인생은 완벽하다고"라고 분노했다.
공지철(정재성 분)은 "김윤기 선생님 말이야. 여병규 회장이랑 인맥 같은 거 있어?"라고 지선우에게 물었다. 이에 지선우는 "부원장좀 맡아보는 거 어떻게 생각해요?"라며 "김 선생이 맡아주면 홀가분하게 내려놓을 수 있을 거 같은데"라고 김윤기를 떠봤다. 이를 들은 김윤기는 "전 지금이 좋은데요. 병원에도 별 도움이 안 될 거고. 저보다 열의가 있으신 분이 하셔야죠"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민현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어 그는 민현서를 찾았다. 지선우는 "박인규(이학주 분) 만난 거죠?"라고 물었다. 민현서는 "전화번호도 바꾸고 숨는다고 했는데 찾아왔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이에 지선우는 "현서 씨, 제가 도와줘요?"라고 말했다. 민현서는 "선생님 만나는 거 걔가 알면 안돼요"라며 "두번 다시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했다.
여다경(한소희 분)은 민현서를 만난 지선우를 발견했다. 그는 마사지 담당으로 민현서를 지목했다. 여다경은 "언제부터 여기서 일한 거야?"라며 "내가 여기 다닌다는 거 지선우에게 말했어?"라고 물었다. 민현서는 "고산에 나타난 건 들었는데"라고 답했다. 여다경은 "내가 뭐하고 다니는지 그 여자에게 보고하니?"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민현서는 "불안하니? 결혼했다고 들었는데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라며 "하긴 한 번 바람 피우는 남자는 또 피우기 마련이니까"라고 반격했다.
여병규는 "제니 애비 말이다. 지 선생쪽에서 교류가 있는 모양이던데?"라고 물었다. 여다경은 "알고 있어. 태오 씨가 솔직하게 얘기해줘"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여병규는 "정말 아무렇지 않은 거야?"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여다경은 "아들 있는데 이해해줘야지. 왜 그 여자 때문에 걱정돼서 그래? 나 그 여자 신경 안 써. 그러니 아빠도 신경 쓰지마"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여병규는 "네 결혼 허락할 때 아빠가 했던 말 기억하니? 행복하지 않으면 아빠에게 돌아오라고"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이에 여다경은 고민에 빠졌다.
여다경은 "자기도 한잔할래?"라고 이태오에게 와인을 권했다. 그는 "누가 그러더라. 한 번 바람 핀 사람은 또 핀다고"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태오는 "그 말이 네 마음에 걸려?"라고 물었다. 여다경은 "자기는 어떤데?"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너랑 나 바람 아니었잖아. 누가 뭐라든 그게 아니라는 걸 알잖아 우린. 그러니 상처 받지마"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여다경은 "맞아. 한 번도 떳떳하지 않은 적 없었어. 근데 왜 우리 결혼했는데 그 생각이 이제서야 따라 오는 걸까?"라며 "남들이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니야. 기분 더러워서 그래"라고 이태오를 압박했다.
공지철은 "앞으로 부원장직은 김윤기 선생에게 맡길까 해"라고 지선우에게 말했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여병규 회장입니까?"라고 물었다. 공지철은 "기부금 받기로 했어. 이사회 승인이 남았지만 그건 형식적인 거고. 공식적인 인사 있을 때까지 김 선생에게 인수인계해"라고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지선우는 "부원장 된 거 축해해요"라고 지나가던 김윤기에게 말했다.
지선우는 직접 여병규를 찾았다. 그는 "기부금으로 인사에 개입하는 건 월권이죠"라고 운을 뗐다. 여병규는 "여기 고산을 떠났으면 좋겠는데"라고 반응했다. 지선우는 "넘지 말아야 선을 넘으시네요"라고 말했다. 여병규는 "나에게 넘지 않을 선은 없어요. 딸의 행복을 위할 뿐입니다"라고 했다.
지선우는 "따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태오를 멀리하셨어야죠. 딸의 인생이 아깝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여병규는 "아깝죠. 그래서 눈 앞에 걸리는 걸림돌들 제거하는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 남편에게 미련하는 사람이 내 딸 주변에 있으면 안되지"라고 덧붙였다. 지선우는 "이로써 저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없어졌네요"라고 반격했다. 하지만 여병규는 "고산이 내 손바닥 안에 있는데 순순히 따르는 게 좋을 거예요"라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선우는 "여 회장이랑 어떻게 아는 사이에요?"라고 김윤기에게 물었다. 김윤기는 "부탁을 좀 하기에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지선우는 "그 부탁이라는 게 뭔데? 내 정신 감정이라도 할래?"라고 따졌다. 김윤기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 선생님을 위해서 그런 거예요"라고 했다.
김윤기는 "여병규 회장이 지선우 씨에게 위험한 존재예요. 여병규 회장이 거는 싸움에 걸리지 마세요. 전 선우 씨 지킬 거예요"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뒤통수 치고도 그런 말이 나와? 난 널 믿었어. 근데 그걸 팔아 넘겨? 넌 의사도 아니야. 내 아들에게 두 번 다시 접근하지마"라고 경고하고 자리를 떴다.
손제혁(김영민 분)과 함께 난임검사를 받던 중 고예림(박선영 분)은 이태오로부터 손제혁의 불륜 사진을 건네 받았다. 이에 고예림은 충격을 받았다. 손제혁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고예림의 모습에 당황했다. 마침내 그는 고예림으로부터 자신의 불륜 사진을 건네 받았다. 이에 손제혁은 멘탈이 무너졌다. 그는 이태오의 전화를 받았다.
이태오는 "그러게 잘하라고 했잖아 내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이 걔, 성깔좀 있지?"라고 덧붙였다. 손제혁은 "네가 꾸민 짓이냐?"라고 물었다. 이태오는 "멍청하게 내 탓은 하지 마라. 결국 네가 개새끼라서 이런 사달이 생긴 거니까"라고 비아냥댔다.
지선우는 고예림에게 쫓겨난 손제혁을 발견했다. 손제혁은 "이태오가 한 짓이야. 내가 잘못한 건 맞아. 근데 내가 당한 거야. 그 자식의 덫에 걸린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너에게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그 새끼 돌았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이태오의 말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지선우는 최회장 부인(서이숙 분)을 진찰했다. 최회장 부인은 "예림 씨가 집까지 내놓은 거 보면 이혼하고 고산을 떠날 생각인가봐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지선우는 고예림을 찾았다. 고예림은 "2년 전 그때. 우린 이미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였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난 내 가정 안 깬다고 큰소리 쳤었는데 그렇게 됐네"라고 덧붙였다. 지선우는 "나랑 이태오 일에 너네를 끌어들이는 게 아니었어. 너네에게 너무 미안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예림은 "이제야 보여. 내가 붙잡은 건 사랑이 아니라 오기였다는 걸"이라고 반응했다.
고예림은 "집착은 오히려 상처만 더 크게 하는 거. 그러니 언니도 이제 이태오 생각 버려. 이태오한테서 벗어나라고. 여기 떠나고 복수 상대 안하면 되잖아. 꼿꼿이 그러고 있는 거 내 눈에 집착으로 보여"라고 조언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언니나 이태오나 똑같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선우는 결혼의 의미에 대해 회의감을 드러냈다.
민현서는 자신을 찾아온 박인규를 발견했다. 박인규는 "오늘 쉬는 날이지?"라며 민현서를 데려갔다. 그는 이태오에게 받은 돈으로 민현서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결혼반지라는 박인규의 말에 민현서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인규는 민현서에게 거액의 돈을 건넸다. 이에 민현서는 "무슨 일 하는지 물어봐도 돼? 지금 지내고 있는데는 어디야?"라고 물었다. 이어 지선우에게 전화해 "인규가 찾아왔었어요. 돈을 꽤 많이 갖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선생님 짐작이 맞는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지선우는 박인규를 찾아갔다. 그는 "네가 나한테 한 짓. 이태오가 시켜서 한 거 다 알고 왔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오가 어디까지 시켰니? 내가 떠날 때까지 협박하래? 아니면 죽이래?"라고 덧붙였다. 박인규는 "아줌마 무서운 거 없어? 그때 못했던 거 여기서 할까?"라고 도발했다. 지선우는 "그럴 만한 값어치가 있는 지 묻는 거야"라고 밀리지 않았다. 이어 "네가 저지른 대가 네가 책임져야 하는 거 한 번 경험하고 모르겠어? 네가 한 짓, 이태오가 시킨 거지? 사실대로 말해. 그럼 경찰한테 널 선처해달라고 할게"라며 "인생 망치기엔 넌 젊잖아"라고 말했다.
민현서는 "녹음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지선우는 "녹음을 하긴 했는데 결정적인 말은 못 들었어요"라며 민현서를 데려갔다. 지선우는 "여기서 일은 다 잊고 잘 지내요"라며 "앞으로 현서 씨에게 연락할 일 없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다신 여기 올 생각도 마시고요"라며 자신의 목도리를 건넸다.
박인규는 민현서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다급히 민현서를 찾아 나섰다. 민현서를 찾지 못한 박인규는 이태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태오는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박인규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전화를 마친 박인규는 민현서를 찾기 위해 고산역에 도착했다. 박인규를 발견한 민현서는 도망을 쳤으나 박인규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선우는 플랫폼에 덩그러니 놓인 민현서의 가방을 발견하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민현서에게 건넨 자신의 목도리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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