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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개막 선발 데스파이네 생각…본인 의지 강해” [현장인터뷰]
입력 2020-04-25 17:02 
이강철 감독이 데스파이네(사진)의 개막전 선발에 무게를 실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kt위즈 이강철 감독(54)이 개막전 선발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에 무게를 실었다.
데스파이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60-65개 공을 던질 예정. 이강철 감독은 이 날 데스파이네의 투구를 보고 괜찮다면 개막전 선발도 내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던지는 것을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괜찮게 던진다면 그대로 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데스파이네는 지난달 23일 한국에 입국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주간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14일 간 공을 놓았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가 필요했기에 개막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의외의 선택에는 데스파이네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팀에서 무리지 않겠냐고 이야기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 던지면 4일 쉬고 2군에서 던지고 4일 쉬고 개막에 등판한다. 무리될까봐 고민했는데 본인은 작년에도 4일 쉬고 등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에 4일 쉬고 던지는 루틴을 계속 해왔다”라고 밝혔다.
데스파이네는 이 날 던지고 30일 2군에서 한 번 더 공을 뿌릴 예정이다. 동료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도 데스파이네처럼 빠르게 합류하고 싶다는 후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는 조심하는 것 같더니 5일 개막 소식이 나오니까 갑자기 던지겠다고 하더라. 본인은 처음에 부담을 느꼈는데 막상 던져보니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던지는 건 나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쿠에바스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신중히 생각할 의사를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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