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언론 "미·중 갈등으로 G20 정상 화상회의 개최 직전 취소"
입력 2020-04-25 13:31  | 수정 2020-05-02 13:37

코로나 19 확산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이 참여하는 화상 정상회의가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시작 직전 취소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는 이번 회의 준비에 참여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G20 정상이 참여하기로 했던 이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커지며 취소됐다고 한다. SCMP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 19 초기 확산에 대한 WHO 대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으나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다만 SCMP가 인용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이 WHO 문제에 타협하면 가까운 시일 내 화상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화상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미국은 WHO가 중국에 편향된 행보 를 보인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고 중국은 WHO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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