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특급 세일에 황금연휴까지…보복 소비 '꿈틀'
입력 2020-04-25 11:23  | 수정 2020-04-25 12:12
【 앵커멘트 】
특가 세일 중인 마트에는 인파가 북적이고 곧 있을 황금연휴에 떠나는 여행객들로 국내 주요 여행지 호텔은 이미 만실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집콕하며 참아왔던 소비 욕구가 풀리는 걸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명품 브랜드가 모여있는 백화점 앞, 문을 열기도 전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평일인데도 30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명품매장 직원
- "30분 이상은 걸릴 수도 있어요. (제 앞에 11팀?) 네네."」

「 코로나19가 한창이던 한달 전과 비교해보면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한때 30% 이상 곤두박질쳤던 백화점 매출도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특가 세일을 진행 중인 강남의 한 대형마트는 쇼핑객들로 가득찼습니다.


▶ 인터뷰 : 마트 소비자
- "세일을 더 많이 하니까…. 얘기하면서 사는 게 아니고 물건만 고르고 계산만 하면 되잖아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침체됐던 여행 수요도 꿈틀거리면서 「5월 첫주 황금연휴에 제주와 강릉 등 주요 여행지엔 빈방이 없을 정도입니다. 」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주춤한 이후 소비가 급격히 늘며 '보복 소비'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는데」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 인터뷰 :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위기처럼 시스템이 망가져서 오는 「경제위기랑 달라서 코로나 사태만 잠잠해지면 경기 반등 가능성이…. "」

소비 회복은 반가운 일이지만 대거 밖으로 나오면서 자칫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도 있는 만큼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