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5만명 넘어…중국 신규 확진 12명
입력 2020-04-25 10:22  | 수정 2020-05-02 10:37

미국에서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4일(현지시간) 기준 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지아주를 비롯해 일부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5시3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9만524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는 5만1017명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6일 첫 사망자가 나온 지 78일 만에 5만명을 넘었다. 이달 6일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기록한 이후 18일 만에 다섯 배로 늘었다. 23일 신규 확진자는 2만8900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연속 증가했다. 다만 이달 18일 3만2500명까지 일일 확진자가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정부들은 속속 영업 재개 등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뜻을 밝혔다. 조지아주는 50개주 중 가장 먼저 일부 업종에 대해 24일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조지아주의 영업 재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너무 이르다"며 반대하는 실정이다.
이어 테네시주도 경제 재가동 지침인 '테네시 약속'을 발표하며 오는 27일부터 식당, 29일에는 소매점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점포의 수용 인원은 절반으로 줄이고 직원들은 얼굴 가리개를 쓰도록 했다. 미주리주는 다음 달 4일부터 식당과 미용실, 체육관 등 일부 업종에 대해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아이오와주 역시 27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다시 열고 비필수적인 수술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남·중부 주를 중심으로 경제 정상화 발걸음을 떼고 있지만 아칸소·미시간·버지니아·메릴랜드주처럼 경제 활동 재개 일정을 미룬 곳도 많다.

한편 중국은 24일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가 12명, 무증상 감염자가 29명 나왔다고 집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하루 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다. 중국내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629명이다.
24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8만2816명, 누적 사망자는 4632명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하루 동안 29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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