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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부’ “여전히 내가 필요할 텐데” 박해준 압박하는 최강 빌런 이학주
입력 2020-04-25 00:34  | 수정 2020-04-25 01: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부부의 세계 이학주가 아들 전진서를 두고 박해준을 협박했다.
24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갈등이 극에 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선우는 최회장 아내(서이숙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의 찬성으로 여우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다경은 여우회에 발을 들인 선우의 의도가 궁금했다. 이에 선우는 이태오를 위한 경고라고 해두겠다. 이태오도 알면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우는 태오가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말해 다경을 더 불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선우는 김윤기(이무생 분)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당분간 선우의 집에 가있어주겠다고 호의를 베풀었다. 선우도 싫지 않은 듯 웃어 보였다. 마침, 태오와 다경이 두 사람을 보고 옆 테이블로 다가와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태오는 화장실 앞에서 만난 윤기에게 이런 분위기, 지선우 취향 아니다”라고 자극했고, 윤기는 지선우씨, 그쪽 아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이후 윤기는 선우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내 손 잡아라. 힘들지 않냐”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준영은 엄마가 윤기와 함께 있는 모습에 차갑게 굴었고, 태오 역시 선우에게 전화해 집에 애 혼자 두고 뭐 하는 짓이냐. 그 자식이랑 깊은 사이냐”라며 질투했다. 또한 태오는 너랑 내 문제에 다경이 끌어들이지 마라”라며 강력 경고했다. 선우 역시 너만 날 안 건드리면 된다”고 맞섰다.
한편 손제혁(김영민 분)은 바에서 만난 여자와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술을 마시러 온 태오와 합석했다. 태오는 제혁의 여자문제를 도발했고, 제혁도 당연히 부럽다. 여자 덕에 잘 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술 취한 태오가 제혁과 선우의 동침을 언급하자, 제혁은 화끈하고 좋았다. 알지 너도?”라며 응수했고 태오가 욕을 하자, 제혁도 처자식 버리는 새끼보다 낫다”고 받아치면서 둘은 바에서 육탄전을 벌였다. 이후 태오는 제혁에게 남는 건 자식밖에 없다”라는 말을 남겼고, 귀가한 제혁은 예림(박선영 분)에게 우리 아이 가질까”라고 말하며 예림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태오는 부원장 자리에서 선우를 내쫒지 못했다. 선우가 먼저 공지철(정재성 분)에게 여회장(이경영 분)과 만나게 해달라고 직접 제안했기 때문. 이를 안 태오는 선우에게 널 밀어내는 게 내 머리에서 나온 것 같냐”고 협박했다. 이에 선우가 집 CCTV에 찍힌 박인규(이학주 분)의 사진을 내밀었지만 태오는 부인했다.
그런 가운데, 다경은 예림을 찾아가 잘 지내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예림은 남편을 얼마나 믿냐? 솔직하게 말하면 난 다경 씨보다 이태오가 더 별로인 사람이다. 그쪽 집안일에 더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냉대했다.
그 사이, 준영은 학교에서 도둑질을 시작했고, 윤노을(신수연 분)이 그 사실을 알고 설득하는 동시에 증거 사진을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의문의 남자가 준영의 모습을 사진 찍는 등 긴장감을 자아냈다.
선우는 여회장을 만나러 가기 직전, 진료실에 배달된 상자를 열고 경악했다. 그곳엔 피 묻은 죽은 새와 아들 준영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그 시각, 태오도 준영의 사진을 메시지로 받은 상황. 의문의 남자는 인규였다. 불안감에 휩싸인 두 사람은 여회장과 약속한 장소에 못 갔고 혼비백산 각자 준영을 찾으러 다녔다.
다행히 준영은 선우의 신고로 경찰이 찾아냈다. 준영은 학원 빠졌다고 이렇게 난리 칠 일이냐”고 선우에게 오히려 대들었다. 이때 선우의 곁을 인규가 스치면서 웃어 보였다.
집에 온 준영은 선우에게 반항했지만 윤기의 차분한 설득으로 차분해졌다. 윤기는 일을 줄이고, 준영이와 시간을 보내라”고 선우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선우는 난 아빠 역할까지 해야 한다. 일 포기하지 못한다. 김 선생님은 애가 없어서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선우는 태오에게 박인규 그 자식 얼굴을 봤다. 네가 끌어들였냐?”라고 물었다. 태오가 부인하자 선우는 그 자식, 우리에게 한 번만 더 접근하면 널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불안에 떨던 다경도 움직였다. 그는 태오의 사무실 직원을 포섭, 회사 출입카드를 건네받아서 태오의 서랍에서 숨겨둔 휴대폰을 손에 넣었다. 휴대폰 안에는 선우와 윤기의 사진들이 가득했다. 이는 앞서 선우가 네 남편이 날 스토킹한다”라고 말했던 증거 사진이어서, 다경은 큰 충격에 휩싸여 눈물을 쏟았다.
인규를 본 뒤 불안한 선우는 민현서(심은우 분)에게 전화해 만기 출소한 그를 피할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현서는 예전에 끝난 사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반전이었다. 전화를 끊은 현서는 태연하게 인규를 만나고 있었던 것.
인규는 내가 아직도 밉냐? 보고 싶지 않았냐”라며 현서의 의중을 떠봤다. 이에 현서가 걱정했었다. 미안하고”라고 답하자 인규는 우리 다시 잘해 보면 안 되겠냐. 나 많이 바뀌었다. 힘들게 안 하겠다”라고 설득했다. 이에 현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있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태오는 인규를 만나 내 아들 손대는 순간, 거래는 끝이다”라며 멱살을 잡았다. 이에 인규는 아무 짓도 안 했다. 아직”이라며 유명 영화 제작자가 전처 폭행 사주했다고 폭로하겠다. 뉴스에도 날 것”이라면서 진짜 협박은 시작도 안 했다”고 2배의 액수를 요구했다.
결국 태오는 인규에게 돈을 건넸지만, 2배의 금액은 아니었다. 인규는 여전히 내가 필요할 텐데. 하고 싶은 것 반도 못하지 않았냐. 그 여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우면서 딴 놈한테 빼앗기기 싫지 않냐. 짓밟으면서 확인받고 싶은 것”이라고 태오의 의중을 간파했다.
이날 여회장은 선우를 포기하지 못하는 공 원장에게 부원장으로 윤기는 어떠냐고 물었고, 설명숙(채국희 분) 역시 자신을 멀리하는 선우에게 내가 아군일 수도 있다. 왜 김윤기를 의심하지 않냐”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에서는 윤기가 여 회장을 만나 두 사람 사이엔 아직 감정이 남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라는 것”이라고 답을 하면서 향후 선우와의 관계 변화를 예고해 궁금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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