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방통위원장, 佛대사 만나 "코로나19 대응 협력 강화"
입력 2020-04-24 17:47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4일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를 면담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한국 방송통신과 ICT활용 사례를 공유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방통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4일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를 만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의 ICT활용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한국과 프랑스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이 공조해나가기로 했던 후속조치로 방송통신을 활용한 대응사례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한 위원장은 "한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당국의 헌신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방송통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통신 인프라를 통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Treating) 등 방역 전 과정에서 혁신적인 ICT시스템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은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 대응, 국내외 사업자간 규제형평성 등 방송통신 분야에서 양국간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끝.
이날 면담에서는 '가짜뉴스'로 불리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대응사례도 소개됐다. 한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정보감염증(infodemic)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는 것은 재난극복을 위한 또 다른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정부만이 아닌, 우리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모두 가짜뉴스를 감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국내 방송사들은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여 보도하고 인터넷 사업자들은 정부와 언론사 등의 신뢰성 있는 정보를 자사 서비스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다.
한 위원장은 당초 3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방송콘텐츠 마켓 'MIPTV 2020'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행사가 취소된 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어 하반기에 개최되는 또다른 영상 콘텐츠마켓 MIPCOM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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