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운용, 사모시장 경쟁 격화에 자회사 흡수
입력 2020-04-24 17:38 
삼성자산운용이 24일 헤지펀드에 특화된 자회사 삼성헤지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1월 헤지펀드에 특화된 전문사모운용사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설립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사모시장 경쟁 격화로 인한 수탁액 감소에 따라 존속 법인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8월 1일 합병을 목표로 한다. 삼성헤지자산운용 수탁액 약 5900억원 가운데 채권형 펀드 3800억원은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며, 주식형 2100억원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절대수익형 사모펀드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헤지펀드 운용은 지속할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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