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배민 논란속 수수료 2% 배달앱 나왔다…민간 업체 중 최저 수수료 `띵동`
입력 2020-04-24 16:5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 중 가장 낮은 2% 수수료만 받는 스타트업이 나왔다. 음식배달은 물론 심부름, 집 청소 등 각종 요구사항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이자 앱인 '띵동' 개발·운영업체 '허니비즈(honeybees)'가 주인공이다. 24일 스타트업·벤처업계에 따르면 허니비즈는 다음달부터 앱 '띵동'을 통해 음식 배달을 주문하면 해당 외식업체가 음식값의 2%를 수수료로 내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민간 배달앱 서비스 제공 업체 중 최저 수수료로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민(6.8%)의 3분의 1 수준이다. 허니비즈 관계자는 "배달음식서비스 수수료와 관련해서 월정액 제도를 도입할 의향은 없다"며 "배달 중개시장 규모가 큰 데다 소상공인과 잘 협력하면 2% 수수료 체계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최저 수수료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띵동은 다음 달 서울시 강남·서초·송파·관악구와 부산시 부산진구 등 총 7개 지역에 2% 수수료만 받는 실시간 배달주문 결제서비스를 시작하고 올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음식배달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띵동에는 현재 결제까지 가능한 약 250개의 외식업체가 등록돼 있다. 허니비즈는 다음 달까지 띵동의 누적 등록 외식업체수가 약 5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띵동을 통한 전화주문 서비스만 이용하기 위해 등록한 외식업체까지 포함하면 등록 음식점만 다음달중 총 7만2000여개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전화주문 서비스만 이용하는 외식업체는 수수료를 내지않는다.
지난달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정액제인 '울트라콜'(부가세 포함 월 8만8000원) 중심에서 배달주문 1건당 6.8%의 수수료를 떼는 정률제로 수수료 체계방식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카드결제 수수료까지 계산하면 배달음식점 주인들은 판매가격의 8.48%, 연매출액 3억원 이상 매장은 총 9.68%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대다수 소상공인들이 수수료 증가에 반발하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수수료 체계를 기존 수수료 방식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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