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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조기 종료해도 ‘PO’…8위 토트넘, 챔스 길 열려있다
입력 2020-04-24 16:54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화상 회의로 집행위원회를 열고 각국 리그 취소 및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되도록 각국 리그의 시즌 잔여 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칠 것을 권고하면서 정부 방침 혹은 클럽의 재정 악화로 경기 개최가 어려울 경우 조기 종료를 승인하기로 했다.
만약 조기 종료 시에는 올 시즌 ‘경기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참가 자격을 결정한다.
플레이오프 같은 방식 도입도 허용했다. UEFA는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방식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팀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리그 클럽의 출전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4장이 주어진다. 독주 중인 리버풀(승점 82)이 1장을 가져간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3위 레스터 시티(승점 53), 4위 첼시(승점 48),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가 차례로 1장씩 가져가는 그림이다. 그렇지만 8위 토트넘(승점 41), 9위 아스날(승점 40)과 맨유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 6위 울버햄튼,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3)도 맨유와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남은 9~10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UEFA는 각국 리그의 2019-20시즌 종료일 데드라인을 8월 첫 주말(1~2일)로 결정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잔여 경기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EPL은 6월 8일에 재개한다는 움직임이다. 그렇지만 완주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영국 언론은 EPL이 완주하지 못할 경우,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놓고 플레이오프 혹은 미니 리그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PL이 완주하든지, 조기 종료를 하든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방법은 있는 셈이다. 즉, 계속 이기면 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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