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깜짝 실적` 하나금융, 올 1분기 순익 6570억원…전년동기比 20%↑
입력 2020-04-24 16:49 

하나금융그룹이 24일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 657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3%(1110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 수익 감소 등으로 은행과 카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으나 국내 기업들의 선제 자금조달 수요에 대한 대응과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이자이익 증가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04%포인트 오른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0.05%포인트 상승한 0.63%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5%포인트 내린 13.80%를 기록했다. 1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신탁자산 126조원을 포함해 565조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546억원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6%(747억원) 증가한 것. 이자이익(1조3363억원)과 수수료 이익(204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84억원) 줄어든 1조5407억원이었다.
원화 대출금은 222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4.3조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15조6000억원)이 자금 수요 급증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4.4%(2.0조원) 증가했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89조4000억원)은 전 분기 대비 1.7%(1조5000억원) 늘었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158억원) 증가했으며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66.1%(121억원) 증가한 303억원이었다.
이 외 하나캐피탈은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