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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용서했다"…윤혜진, 4년만의 고백에 누리꾼들 응원
입력 2020-04-24 16:47  | 수정 2020-04-24 16:50
사진=스타투데이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성추문 사건 4년 만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의 진심어린 고백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태웅 사건은 지난 2016년 30대 여성 A 씨가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하면서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성매매 여성 A 씨가 엄태웅에게 돈을 뜯어내기 업주와 짜고 무고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엄태웅은 성폭행 무혐의를 받았고, 해당 여성이 무고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엄태웅의 성매매 혐의가 드러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엄태운은 당시 딸, 아내와 함께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윤혜진 역시 충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는 엄태웅의 성추문 사건 후, 별다른 심경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후 2017년 엄태웅은 독립영화 '포크레인'으로 스크린에 복귀했으나, 이 작품을 끝으로 사실상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혜진이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 약 4년만입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눈물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그냥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남편이 일을 잃고 자신이 실질적 가장이 된 변화의 중심에서 겪은 심적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다.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각에서 '돈 때문에 이혼 안 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는 "남편이 수십억을 만들어놓고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휩싸여 힘든 시간을 보내왔을 윤혜진.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잘되길 응원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항상 멋있는 모습 보기 좋아요”,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윤혜진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로 지난 2013년 엄태웅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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