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초·중·고교 학생 7만8000명에 교육재난지원금 30만원 지급…246억원 규모
입력 2020-04-24 16:43 

제주지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7만8000여명이 교육재난지원금으로 30만원씩 받게 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강민숙 의원이 '등교 개학 연기로 발생하는 불용예산 환원방안'을 묻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무상급식비, 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 등 코로나19로 사용되지 못한 예산 일부를 학생들에게 환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김 의원에게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휴업과 온라인 개학으로 일정부분 불용예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주교육 총 예산 1조2300억원의 2%정도를 활용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국가가 40만원 상당의 아동 돌봄 구폰을 지급하는 만 7세 이하 아동은 제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예산 2%는 245억원 가량으로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에게 1인당 30만원 상당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교육감은 "불용예산을 이같은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례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현급이 아닌 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학원비 등 사교육비로는 활용할 수 없고 마스크나 서적, 문구류, 체온계 등 교육활동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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