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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으로 화제작 ‘사냥의 시간’, 일본해 자막 수정 완료[종합]
입력 2020-04-24 15:59  | 수정 2020-04-24 16: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이 각종 논란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오류난 자막을 수정했다. 다만 사과는 없었다.
지난 23일 영화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 됐다. 영화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영화다. 앞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영화는 본래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봉을 연기하다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그 과정에서 해외 세일즈를 담당했던 콘텐츠판다와 갈등을 겪었고 진통 끝에 마침내 세상에 공개됐다.
하지만 공개 하루 만에 이번에는 자막 오류로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어 자막 버전에서 동해가 일본어로 표기된 것. 문제가 된 장면은 준석(이제훈)이 지금 동해에 있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동해가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돼 지적이 일었다.

넷플릭스 측은 극 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독일어 자막에서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Ostmeer(동해)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에는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재는 모두 수정된 상태다.
다만 사과는 없었다. 이들은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동해의 명칭 표기 문제는 한일 양국이 국제적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온 만큼 상당히 예민한 사안임에 이 같은 오류에, 사과 없는 해명에 적잖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영화는 공개 이후 배우들의 연기력과 서스펜스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개연성 부분에서는 혹평을 받고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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