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및 에이프로젠 H&G와 3사 합병
입력 2020-04-24 15:35 

에이프로젠KIC가 국내 바이오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과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로젠 H&G를 동시에 흡수합병 한다. 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 3사의 이사회는 3사의 합병을 결의해 24일 공시했다. 합병 후 에이프로젠 KIC의 상호는 에이프로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이프로젠의 주주는 에이프로젠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KIC 주식 16.3751883주를 지급받으며 에이프로젠 H&G 주주는 에이프로젠 H&G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KIC 주식 0.3395278주로 환산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에이프로젠 KIC는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기업으로 체제를 강화한다는 포부다.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5 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급성백혈병 치료용 이중항체, 고형암 치료용 이중항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용 이중항체 등 5종류의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합병 완료로 에이프로젠 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지베이스 산하에 ▲에이프로젠(연구개발) ▲에이프로젠 제약(판매 담당) ▲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생산 담당) 등 3개 부문으로 나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에이프로젠이 개발하는 제품을 국내 및 이머징 마켓에 판매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일부 담당한다. 최근 에이프로젠 제약은 이러한 역할 분담을 실행에 필요한 cGMP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서 308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합병 완료 후 에이프로젠 KIC는 자본금 5317억원, 자산총계 1조 485억원으로 규모을 거듭난다. 총 발행주식수는 10억6333만6786주다. 합병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 64.2%, 자사주 5.3%, 그리고 니찌이꼬제약 지분 8.2%를 제외할 경우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총발행주식의 22.3% 규모다.
6월 29일 주주확정기준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8월 11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8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주식매수청구시 매수예정 가격은 에이프로젠 KIC 주식은 주당 2116원, 에이프로젠 주식은 주당 3만2603원, 에이프로젠 H&G 주식은 주당 672원이다. 채권자 이의 제출 기간은 8월 12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다. 이에 따라 10월 6일이 3사의 회사의 합병 기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덕회계법인은 에이프로젠의 기업가치를 약 1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5월 린드먼아시아가 200억원을 투자할 때 평가한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덕회계법인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의 주당 자산가치는 3723원, 주당 수익가치 5만1856원, 주당 본질가치는 3만2603원이다. 본질가치는 자산가치 40%와 수익가치 60%를 반영한 결과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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