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태오 컴백 능가하는 장면 12회 등장”…김희애·박해준이 말한 ‘부부의 세계’ 제2막(종합)
입력 2020-04-24 15:11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 사진=JTBC
‘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박해준이 본격적인 2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 및 비화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 8회 시청률 20.1%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9회를 앞두고 김희애와 박해준은 인기에 힘입어 제작발표회에 나섰다. 김희애는 얼떨떨하다”며 인기비결에 대해 한 가지 뭐라고 꼽기는 그렇지만 여러 가지의 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원작부터 작가님, 카리스마 있는 감독님의 리더십,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저희와 연기하는 것처럼 혼연일체로 조직적으로 일한다. 배우 한 명, 한 명마다 촬영하는 날 뵈면 행복해하고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게 서운해서 더 찍고 싶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 사진=JTBC

이어 박해준도 드라마 방송 중인데 (이런 큰 인기가) 얼떨떨하다. 많이 좋아해주시고, 축하전화도 온다. 도대체 뭘 축하하는지...욕을 많이 먹고 있어서”라고 너스레 떨면서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해준은 극중 김희애(지선우 역)과 결혼 중 한소희(여다경 역)와 불륜을 저지르는 이태오 역을 맡음으로써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이다. 특히 그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를 남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박해준은 이태오를 연기하면서 대본에 있어서 하긴 하는데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헛헛한 마음으로 촬영을 끝내긴 하는데 이태오를 대변하고 변호할 사람이 저밖에 없지 않나. 이 사람 진짜 힘들게 산다는 생각을 하고 동정심을 갖고는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대사 연기 요청에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김희애는 김영민(손제혁 역)과의 베드신에 대해 슬펐던 기억이라며 당시 촬영했을 때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좀 슬펐다. 에로틱한 느낌이 아니고 자신을 버린다고 해야 하나?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여성의 모습만 떠올려서 허무하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은 명장면 중 하나로 6회 엔딩신을 꼽았다. 김희애와 박해준이 큰 몸싸움 후 박해준이 여다경과 함께 고산을 떠났지만 다시 되돌왔다며 초대장을 보낸 장면.

김희애는 6회 마지막은 선물 같은 신이었다. 배우 혼자만이 만들 수 없는 경험이다. 상대배우 주위 스태프 대본, 스토리가 쌓여져 그 순간을 맞게 되는 건데 좋았다”라며 저희 드라마의 베스트 장면 3 중 하나는 12회에 나온다. 저한테는 6회 엔딩신, 아이 데리고 강에서 몹쓸 행동한 씬 그리고 12회 한 장면이다. 12회에서 스토리가 휘몰아치면서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이 씬을 어떻게 찍나 싶었는데 모든 것을 그 순간에 맡겨보자고 했는데 상대배우 모두가 혼연일체 돼 무사히 찍었다”고 설명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 사진=JTBC

이어 시청자를 만나 뵙기 전 스태프들에게 감정을 전달하지 않으면 실패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희 감독님이 칭찬에 약하신데 (12회를 찍고 나서) 흥분하시면서도 좋았다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시청자들 각자의 취향이 있기에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스태프에게 그런 느낌을 줬다고 생각해 행복하고 그 신을 (기대되는 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준도 1부에서 5부가 6부를 위해 달려갔다면 제2막은 12부회를 위해 달려갔다. 그 신을 잘 마치고 한숨을 돌렸던 생각이 난다. 많이 고민을 했던 부분들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내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던 박해준은 제2막 키워드로 ‘그럼 안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희애도 어쩌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아울러 박해준은 스태프 분들 더 여러분들의 반응 때문에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했다.

박해준이 한소희와 함께 고산으로 되돌아오면서 김희애 향한 복수가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