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사망자 많은 지역 공통점 보니…놀라운 사실이
입력 2020-04-24 13:59  | 수정 2020-05-01 14:07

유럽 내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 마르틴 루터 할레-비텐베르크대학교 소속 학자인 야론 오겐(Yaron Ogen)은 최근 '종합환경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독일의 66개 행정구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444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 결과 사망자의 78%는 이탈리아 북부 4곳과 스페인 마드리드 내 1곳 등 5개 구역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공기 순환가 높고, 분지 지형 등으로 인해 공기 순환이 안 돼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는 곳이라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진은 "지형 구조와 공기 흐름 등의 요인으로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이 폐렴과 호흡기질환을 많이 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오염과 코로나19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라기보다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면서 "환자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 등의 요인에 대한 후속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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