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원내대표 경선 '3파전'될까? 계파별 교통정리 중
입력 2020-04-24 13:53  | 수정 2020-05-01 14:05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당내에서 나오는 가운데 도전자들이 계파별 교통정리를 위해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후보 등록 전까지는 도전자 간 정리를 마쳐야 하기에 이번 주말까지 물밑 조율이 이어진 뒤 최종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선이 되는 김태년 의원과 정성호 의원, 3선이 되는 전해철 의원의 '3파전'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며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 간 여러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친문(친문재인) 그룹에서는 전해철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히고 21대 당선인들에게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친문 그룹 내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 역시 전방위로 의원들에게 연락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며 경선을 준비 중입니다.

친문 그룹에서는 두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윤호중 의원의 출마가 변수입니다.

윤 의원은 같은 '이해찬계'인 김 의원과 내부 정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여전히 두 의원 모두 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당 사무총장인 윤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해찬 대표의 뜻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당직 사퇴를 이 대표가 허가해야 출마가 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26일에야 윤 의원의 출마 여부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문(비문재인) 그룹에서도 후보 정리가 이뤄지는 기류입니다.

출마 의지가 강한 정성호 의원은 21대 당선인들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당선 축하 연락을 돌리며 비공식 선거전을 시작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이 재도전을 노리고 있으나, 정 의원과 노 의원 사이에 어떤 형식으로든 조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애초 출마를 저울질하던 안규백 의원은 이번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완주 의원과 윤관석 의원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도 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이번 주말 안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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