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무라인 무더기 면직…'오거돈 사퇴' 부산시정 대혼란
입력 2020-04-24 13:35  | 수정 2020-05-01 14:05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정무라인이 무더기 자동 면직되는 등 부산시정이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오늘(2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 전 시장의 정무라인 15명에 대한 현황을 밝혔습니다.

별정직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오 전 시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민원, 행사, 시민사회 등 분야 보좌관 등입니다.

변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 정무라인은 별정직과 전문계약직 등 15명"이라며 "어제인 23일 자로 별정직 13명이 자동 면직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문계약직 2명은 아직 임기가 남아 있으며 강제로 면직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들은 본인 의사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계약직 2명은 장형철 정책수석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으로 각각 올해 12월과 7월까지가 임기입니다.

이날 출근하지 않은 장 수석과 신 보좌관은 아직 부산시에 별도의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 사퇴에 따라 자동면직된 박성훈 경제부시장의 경우 "능력이 훌륭한 분이라 판단해 행정안전부에 재임용 여부를 문의해 놓은 상태"라며 "행안부로부터 답변이 오면 재임용을 권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 권한대행은 정무라인이 피해자 측에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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