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재확산 경고' 당국자 불러 정정압박…한국산 진단키트 인기
입력 2020-04-24 09:49  | 수정 2020-04-24 11:36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겨울철 재확산을 경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당국자를 불러 정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지금 자신이 추진중인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니 화날 만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당국자가 말을 바꿨을까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겨울철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이 완전히 잘못됐다며 '가짜 뉴스'로 깎아내렸습니다.」

급기야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고 레드필드 국장을 불러 발언을 정정하도록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전 이것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가 동시에 겪게 되면 더 힘들고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겨울철 재확산한다면 지금보다 더 힘들고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주장과는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이런 가운데, 메릴랜드 주에 이어 콜로라도 주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수해 오기로 하는 등 국산 진단키트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콜로라도인 코리 가드너 미 상원의원은 "한국에서 10만 회 이상 쓸 수 있는 진단키트가 곧 도착할 것"이라며 한국말 '같이 갑시다'를 소리 나는 대로 알파벳으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콜로라도 주는 순차적으로 총 30만 회 분의 한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딸들로부터 '메릴랜드 주처럼 한국산 진단키트를 왜 사지 않았냐'는 핀잔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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