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마터면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잿더미 될 뻔
입력 2020-04-24 09:47  | 수정 2020-04-24 11:26
【 앵커멘트 】
하마터면 제주도가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잃어버릴 뻔했습니다.
잔디광장서 불이나 능선으로 번졌는데, 다행히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초기에 진화해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지켜냈다고 합니다.
KCTV 허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 희뿌연 연기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연기 사이로 들어가 화재를 진압합니다.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작업 중이던 예초기의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정경만 / 동부소방서 지휘3팀장
- "성산일출봉 잔디밭에서 예초작업을 하다가 예초기에서 미세하게 불꽃이 발생해서 화재가 발생됐습니다."

▶ 스탠딩 : 허은진 / KCTV 기자
- "예초기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성산일출볼 능선 인근까지 번졌고 40여분 만에 잔디광장은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잔디광장 2천 600여 제곱미터와 일출봉 능선에 소나무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화재현장에 있던 예초 작업자 45살 A씨는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현무광 / 성산일출봉 인근 상인
- "순식간에 (불이) 저 위까지 올라가서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나무 있는 곳까지 번지니까 걱정됐어요."

▶ 인터뷰 : 김은채 / 관광객
- "저는 서울에서 여기까지 보러 왔는데 불이 나서 못 들어가서 아쉽기도 한데 크게 번지지 않아서 그게 가장 다행인 것 같아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성산일출봉.

다행히 발빠른 조치가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대형사고로는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기자
영상제공 : 시청자 고경만·조상훈
제주동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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