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트럼프 "CNN 보도 부정확…김정은 괜찮길 바란다"
입력 2020-04-24 09:23  | 수정 2020-05-01 09: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incorrect)"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틀 전 브리핑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북측에서 소식을 들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김 위원장)가 의료적 문제를 겪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는 그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본다. 나는 그 보도가 부정확한 방송사에 의해 이뤄진 거라고 본다"면서 CNN 기자가 앉아 있는 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러면서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듣고 있다"면서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 CNN이 한 허위 보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NN이 참고했다는 '오래된 문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이고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면서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CNN방송은 20일 직접적 정보가 있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루 뒤 "김 위원장이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바꾸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21일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관련 내용을 "모른다"면서 김 위원장이 잘 있기를 바란다며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원산 지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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