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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생활건강, 코로나19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입력 2020-04-24 08:39 

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 3.6% 증가한 1조9000억원, 3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5% 웃돌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10% 감소한 1조700억원과 2220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영향권이었으나 수익성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79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관리, 생활용품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부문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 감소폭이 16%, 6%에 그쳤다. 또 수익성이 가장 높은 'Whoo' 브랜드 매출 감소폭이 8%에 그치고 중국 내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화장품 감익폭을 10%에서 막았다고 설명했다. 불황기에 면세점에서는 리셀러 수요가, 중국 현지에서는 온라인 수요가 럭셔리 브랜드인 'Whoo'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약 5%포인트 상승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1분기 코로나 특수로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 호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가 매출 호조나 신규 브랜드 호조에 힘입은 것보다는 Whoo 위주에 생활용품 특수 등 수익성 서프라이즈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 가능한 서프라이즈로 보기는 어렵다"라면서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럭셔리·프리미엄 화장품 위주의 전략, 다각화한 포트폴리오로 실적 안정성 확보, 비용관리 역량, 그리고 크고 작은 지속적인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전망을 감안하면 중장기 BUY&Hold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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