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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죄할 것”…‘이원일 셰프♥’ 김유진PD, 잘못 인정했다(종합)[M+이슈]
입력 2020-04-24 04:01 
이원일 셰프 김유진PD 학폭 논란 사과 사진=이원일 인스타그램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의 김유진PD가 2차 사과를 전했다. 이원일 셰프가 SNS 묵인 의혹, 활동 중단 선언 등 4일째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유진PD와 함께 미흡했던 1차 사과문을 정정하며,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서는 글쓴이 A씨가 자신은 김유진PD로부터 과거 집단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2008년 뉴질랜드 유학 생활 중 김유진PD가 본인의 남자친구를 안좋게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8-10명과 함께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 글을 게재하기까지 다른 가해자들에게는 사과를 받았지만, 김유진PD로부터는 사과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결국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고, 이원일 셰프의 SNS를 통해 1차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과 네이서TV ‘부럽지 홈페이지 톡방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 B씨와 C씨가 추가 폭로들을 게재하면서 누리꾼들은 다시 분노했다.
이원일 셰프 활동 중단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그러던 중 지난 23일 A씨는 손편지 사과글을 게재한 후에도 김유진PD는 18시간 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이원일 셰프는 지난 3월 이미 개인 SNS로 또 다른 피해자 D씨로부터 김유진PD의 학폭 관련 사실을 들었음에도 묵인하고 방송에 출연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이원일 측은 이날 해당 SNS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2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 홈페이지에는 이원일 셰프의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그는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계속되는 논란과 활동 중단까지 하게 된 상황 속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이원일 셰프의 SNS를 통해 2차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원일은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과 관련해서도 사과했으며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나의 잘못이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 아내로 인해 많은 분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유진PD 역시 잘못했다. 친구들에게 폭언과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이간질했다. 이 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다”라며 학창 시절 이런 잘못된 행동을 했다. 사실 내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 최근 내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다. 다시 한번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께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라고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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