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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악수는 생략되고 개인 물통 등장한 축구장
입력 2020-04-23 19:52  | 수정 2020-04-23 21:03
【 앵커멘트 】
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축구가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선수들은 악수 대신 고개 숙여 인사로, 신체 접촉을 줄이려고 골 세리머니도 자제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합니다.

선수들은 손소독과 발열체크, 명단 작성을 할 때도 일정 간격 거리두기를 하면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구단들은 경기 중 선수들이 수분 보충을 할 때 물통으로 타액이 섞일 수 있다는 판단에 번호와 이름이 적힌 개인 물통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찬호 / 수원FC 마케팅팀
- "(이름이 없으면) 어떤 게 내가 먹던 물인지 잘 모르잖아요. 표기해 놓으니 찾기도 쉽고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도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경기 전 하는 양팀 선수들의 악수는 거리를 둔 채 허리를 숙이는 인사로 대체됐습니다.

또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볼보이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공이 밖으로 나가면 선수들은 직접 공을 가져와 경기를 진행하는 풍경도 연출됐습니다.

경기장 밖에는 축구를 손꼽아 기다린 팬들이 찾아와 응원가를 부르며 축구 갈증을 풀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축구팬
- "코로나 조심하시고 부상당해도 건강 빨리 되찾으시고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축구가 팀 간 연습경기로 본격적인 개막 준비를 하는 가운데, 연맹은 내일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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