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김종인 오늘 저녁 회동…'김종인 전권' 놓고 반발
입력 2020-04-23 19:31  | 수정 2020-04-24 09:11
【 앵커멘트 】
총선 참패 뒤 당 수습 방안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 내린 미래통합당이 본격적인 '김종인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서울 모처에서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회동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회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서울 모처에서 오늘 저녁 회동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장소와 시간 모두 비공개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비대위 체제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당 수습 방안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김 전 위원장의 권한과 임기 기한을 어디까지로 할 것 인가인데요.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에 '전권'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심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전권은 대표의 권한이고, 무기한 비대위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전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권'에 대한 당내 반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했던 홍준표 전 대표도 "아무리 당이 망가졌어도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건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패인 분석 없이 사람부터 정해놓은 건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며 "절차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전권'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지가 오늘 회동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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