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출퇴근 평균 '3시간'…가장 번잡한 정류장은?
입력 2020-04-23 19:31  | 수정 2020-04-23 20:57
【 앵커멘트 】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직장에 출근하는 데 평균 1시간 2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퇴근 시간 다 합하면 하루 3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는 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과 가장 번잡한 정류장은 어디일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7시.

경기 김포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올림픽대로에 출근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승객이 가득 탄 광역 버스도 제 속도를 못 냅니다.

비슷한 시간 잠실광역환승센터.

정류장에 도착한 광역 버스가 출근하는 사람들을 쉴 새 없이 쏟아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버스에서 내린 직장인들이 지하철로 향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수도권 직장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으로 출근하는데 평균 1시간 27분을 썼습니다.

1년 전보다 이용객이 1% 늘어 소요 시간이 오히려 6분 더 증가했습니다.

인천에서 서울은 1시간 반, 경기에서는 1시간 24분, 서울 안에서는 47분이 걸렸습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이동한 시간만 측정한 수치여서 실제 집을 나서서 직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직장인들은 대부분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 등을 활용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송은 / 서울 남현동
-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서 조금 부지런해야 하는…. 앱을 통해서 언제쯤 오는지 확인하고 나가는 편이에요."

가장 많이 탄 광역 버스는 경기 분당에서 서울역을 잇는 9401번, 광역 급행버스는 M5107번, 시내버스는 143번, 지하철은 2호선이었습니다.

한편, 하루 평균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은 730만 명, 요금은 편도 기준 평균 2,16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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