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직원 양 옆에 앉힌 오거돈…작년에는 "성희롱 일벌백계"
입력 2020-04-23 19:30  | 수정 2020-04-23 19:45
【 앵커멘트 】
지난 2018년 회식자리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들을 양 옆에 앉힌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있었죠.
오 전 시장은 지난해 가을에는 그 입니니다.
"성희롱을 뿌리 뽑겠다"고 했던 오 전 시장이기에 실망이 더 큽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11월 14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참석한 한 회식 현장 사진입니다.

오 전 시장 양 옆과 앞에는 여직원들만 앉았습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본인은 물론 동석한 직원들도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시민들은 이번 일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부산시민
- "부끄럽죠. 저는 그분을 뽑았거든요. 사실. 너무 부끄럽고 좀 그렇네요."

오 전 시장이 평소 성폭력과 성평등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내 왔다는 점도 실망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에는 '모든 여성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고,

지난해 부산시 산하기관 등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자 "성희롱은 뿌리 뽑아야 할 구태"라며 일벌백계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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