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도 웃을 가짜 뉴스"라더니…6개월 만에 진짜 성추문
입력 2020-04-23 19:30  | 수정 2020-04-23 19:49
【 앵커멘트 】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의 미투 의혹은 지난해에도 제기됐었죠.
당시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 뉴스'라면서 형사 고소까지 했는데 6개월 만에 진짜로 성추문으로 사퇴하게 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며 '미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미투) 의혹을 제보를 받았고 상당히 취재가 돼서 보도 직전에 오거돈 부산시장의 최측근 관계자가 직접 나서서 방송사 언론사들을 막았다…."

피해자가 다른 유력 지자체장 밑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폭로를 막았다는 설명입니다.

오 전 시장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소도 웃을 가짜 뉴스"라며 미투 의혹을 부인한 오 전 시장은, "변호인단과 상의해 10억 원이든, 100억 원이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실제 강용석 변호사 등 3명을 형사 고소하고 5억 원대 손배소도 제기했는데, 둘 다 현재 진행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세연'이 언급한 사건은 이번 오 전 시장의 사퇴 배경과는 별개의 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6개월 만에 다시 성추문으로 오 전 시장이 불명예 사퇴를 하며 해당 의혹도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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