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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최철한 9단 탈락` LG배, 본선까지 2경기 남아
입력 2020-04-23 19:20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이 각조 8강까지 마치고 본선까지 2경기씩을 남겨뒀다. LG배 전경.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세계 최초 온라인 예선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3일부터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이 각조 8강까지 마치고 본선까지 2경기씩을 남겨뒀다.
가장 큰 이변은 국내선발전 출전자 중 랭킹이 8위로 가장 높은 박영훈 9단의 탈락이다. 박영훈 9단은 C조 8강에서 신예 문민종 2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응씨배 우승 경력이 있는 최철한 9단 역시 B조 8강에서 온소진 8단에게 막혀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국내선발전은 온라인 대국 경험이 많은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동희ㆍ신재원ㆍ금지우ㆍ김상천 초단이 8강에 자리했고 한상조 2단은 박진솔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기사 중에는 유일하게 최정 9단이 8강에 올라 대회 네 번째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최초로 예선을 통과해 21ㆍ22ㆍ24회 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21ㆍ24회 때는 판윈뤄 4단(당시), 스웨 9단 등 중국 강호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3월 열린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8명의 아마추어 기사 중에서는 송민혁ㆍ이의현 아마가 각조 8강에 올라있다. 두 사람은 입단 포인트 제도 규정에 따라 40점의 포인트를 확보했다. 이후 성적에 따라 국내선발전 결승 진출 시 60점, 본선 32강 80점, 본선 16강 진출 시에는 100점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입단 포인트가 100점에 도달하면 프로 입단의 기회가 주어진다.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은 27일 각조 4강을 거쳐 28일 최종 결승에서 본선 진출자를 모두 가려낸다. 본선에 오른 7명은 각국에서 선발된 선수 및 본선 시드자와 함께 6월 1일 본선 32강을 치른다.
올해 LG배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통합예선을 생략하고 국가별로 한국 7장, 중국 6장, 일본 2장, 대만 1장의 본선 티켓을 각각 배정했다.
이 외 본선 시드는 전기 대회 우승ㆍ준우승자와 국가시드 13명(한국 6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1명), 주최사 시드 1명이다.
한국은 전기시드를 받은 신진서ㆍ박정환 9단을 비롯해 국가시드를 받은 신민준ㆍ변상일ㆍ이동훈ㆍ김지석ㆍ강동윤ㆍ원성진 9단과 예선 통과자 7명 등 15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국가시드 커제ㆍ양딩신ㆍ탕웨이싱 9단과 선발전울 통과한 구쯔하오ㆍ롄샤오 9단, 판윈뤄ㆍ자오천위 8단, 리쉬안하오 7단, 딩하오 6단 등 9명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 8단(이상 시드), 쑨저ㆍ오니시 류헤이 5단(이상 선발전) 등 5명이, 대만은 국가시드 왕위안쥔 9단과 선발전으로 쉬하오홍 6단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국내선발전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최 3회가,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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