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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프로포폴 혐의 `기소의견` 檢 송치…법의 심판 받나 [종합]
입력 2020-04-23 18: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휘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앞서 경찰은 프로포폴 판매책 1명을 구속하고, 프로포폴 출처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2013년 군 복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그 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에이미가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었다고 재폭로하면서 과거 프로포폴 혐의가 은폐됐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뒤늦게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에 이어 에이미의 폭로로 입지가 좁아진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여러 개의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휘성은 사건 이틀 뒤인 지난 2일에는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수면유도 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상태서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수시로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경찰은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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