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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심경 "남편 엄태웅 와이프인 내가 용서…더이상 남의 말 안했으면"
입력 2020-04-23 17: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무용가인 윤혜진이 남편 사건 관련 심경을 무려 4년 만에 고백했다.
윤혜진은 23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 2016년 벌어진 남편 엄태웅의 성폭행 무고 사건 관련 심경을 언급했다.
엄태웅 사건은 성매매 여성이 거액을 노리고 접근해 벌어진 사건으로 엄태웅은 무혐의, 해당 여성이 무고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종결됐다. 하지만 엄태웅이 딸을 가진 아빠이자 유부남이라는 데서 도덕적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당시에 대해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그냥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남편이 일을 잃고 자신이 실질적 가장이 된 변화의 중심에서 겪은 심적 고민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당시 남편을 생각하며 눈물을 짓기도 한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의 '돈 때문에 이혼 안 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남편이 수십 억을 만들어놓고 수 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그리고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고 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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