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 변성완 권한대행 체제 전환 "무거운 마음으로 맡았다"
입력 2020-04-23 17:37  | 수정 2020-04-30 18:05

오거돈 시장 불명예 퇴진으로 행정 공백 위기를 맞은 부산시가 변성완 권한대행 중심의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변 권한대행은 오늘(23일) 오후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권한대행을 맡았다"며 "지금 상황이 너무 엄중한 만큼 당황스러워하거나 시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공직자는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행해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변 권한대행은 "공직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관심과 손가락질 대상이 될 수 있어 공직기강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특히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가 중요하다. 피해자 신상 유포와 사실관계 왜곡, 피해자에 대한 비난 등 2차 가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성 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산공무원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오 시장 강제 추행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막고 유사 사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