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학개미` 효과…증권 결제대금 27% `쑥`
입력 2020-04-23 16:17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1분기 증권 결제대금도 큰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이 28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장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73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1.5%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8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64.1% 늘어났다. 차감률은 직전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돼 결제대금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차감률이란 거래대금에서 결제대금을 뺀 차감액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의 매수세에 주식시장 결제대금도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4월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미들이 낮아진 지수 레벨을 우량주를 담을 수 있는 기회로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결제 규모는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장내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 33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1.2% 증가했다. 결제대금에서 거래대금은 8조 77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4% 줄었지만 차감률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결제대금이 증가했다.
장외 기관투자자들의 결제 규모도 크게 올랐다. 1분기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은 98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1% 올랐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도 24조 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15.1% 상승했다. 이중 일평균 채권결제대금은 13조 7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4.8% 증가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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