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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5천·1만m 최강자 “마라톤 2시간 벽 허문다”
입력 2020-04-23 16:01 
마라토너 케네니사 베켈레가 세계 신기록 수립뿐 아니라 마의 2시간 벽도 허물 수 있다며 자신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마라토너 케네니사 베켈레(38·에티오피아)가 세계기록(2시간1분39초) 경신은 물론 마의 2시간의 벽도 허물 수 있다며 자신했다.
베켈레는 남자 5000m 및 1만m 세계기록 보유자다. 21일(한국시간) ‘올림픽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기록보다 더 빨리 뛸 수 있다. 심지어 2시간 이내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금3·은1에 빛나는 베켈레는 남자육상 중장거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2014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베켈레는 종목을 바꾼 후 2014 파리마라톤과 2016 베를린마라톤 우승을 차지했으나 잦은 부상과 기권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절치부심하더니 2019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베켈레가 2019 베를린마라톤대회 제패할 당시 2시간1분41초는 엘리우드 킵초게(36·케냐)가 보유한 세계기록과 불과 2초 차이다.
베켈레는 도쿄올림픽에 앞서 4월26일 런던마라톤에서 킵초게를 꺾고 세계신기록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2020 런던마라톤은 10월4일로 연기됐고 도쿄올림픽은 2021년에야 개막한다. 베켈레는 일정 변경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물론 킵초게도 그러겠지만 내가 일을 내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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