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돈 27만 원' 떠돌아…추가 납치혐의
입력 2009-03-01 17:33  | 수정 2009-03-02 07:47
【 앵커멘트 】
제과점 여주인 납치용의자 정승희 씨가 경찰이 건넨 가짜 돈 30만 원을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납치를 저지른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은 납치용의자 정승희 씨가 가짜 돈 30만 원을 추가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양천경찰서장
- "13일 공범 심씨가 검거되자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2월 14일 모조 지폐 30만 원으로 대포폰을 사고…"

앞서 서울 망우동의 소매점과, 종로의 복권가게 등에서 나온 3장의 지폐가 이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남은 27장의 가짜 만원 권은 아직 회수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 씨는 나머지 6천여 장의 지폐는 은신해 있던 경기도 부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두 태웠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승희 / 납치 용의자
- "다 태웠습니다. 겁이 나서 다 태웠습니다."

경찰은 가짜 돈을 태운 것이 맞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지만, 추가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와 앞서 구속된 공범 심 모 씨의 추가 범행 혐의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10월 말과 올 1월에도 차량 납치 2건을 저질러 3천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금품과 함께 빼앗은 체어맨 차량은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할 때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추가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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