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고객사 임상 승인·제품 개발 성공 잇따라
입력 2020-04-23 15:2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계약을 맺은 고객사들의 잇따른 성과에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고객사의 제품 개발 성공에 따라 계약금액이 크게 확대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9월 이뮤노메딕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제품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수령금액이 커지게 됐다. 해당 제품은 이뮤노메딕스의 삼중 음성 유방암 신약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이다. 이뮤노메딕스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다.
신약 개발에 따라 이뮤노메딕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금액은 기존 345억5800만원에서 1844억60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품의 개발 성공 시 계약금액이 최대로 늘어나는 첫 사례"라며 "CMO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고객사의 개발 성공으로 계약금액이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고객사중 하나인 이뮨온시아는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IMC-002)이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뮨온시아와 CDO 계약을 맺은 뒤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뮨온시아는 CDO 사업의 첫 번째 고객사"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후보물질을 보유한 국내외 모든 바이오벤처에 세계 최고의 CD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세포주 및 생산공정 개발부터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의약품 생산에 이르는 CDMO 사업을 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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