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희룡, "코로나19 의심되면 황금연휴 제주 방문 자제"
입력 2020-04-23 15:18  | 수정 2020-04-30 16:05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황금연휴'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분은 제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 지사는 오늘(23일)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공항과 항만으로 입도하는 모든 분은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불편하더라도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제주에 오지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또 "증상을 숨기는 경우에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유관기관과 관련 부서 방역체계 구축 협력 회의를 열어 숙박업과 음식업 등 관광사업체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 및 안전한 제주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관광사업체 865곳에 대해 방역 현황 점검을 하는 등 특별 지도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도는 관광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제주공항 입도 절차의 방역과 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숙박업소 및 관광지의 주기적 방역과 종사자들의 위생관리 등 방역 지침 준수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실내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도는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안전한 제주 관광 즐기기' 캠페인을 펼치고 유관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 관광 방안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부처님오신날인 30일을 하루 앞둔 29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17만9천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7일간 하루 평균 2만5천580명이 제주를 찾는 셈입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31만5천186명보다는 43.2% 감소한 수치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